경향신문 여론조사: 이재명 vs 무응답자의 박빙 대결
경향신문이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가 정치권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이 조사는 메타보이스에 의뢰하여 28일과 29일 이틀간 전국 18세 이상 성인 남녀 1,2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되었습니다[1].
대선 후보 적합도 조사 결과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33%
- 없음/잘 모름: 31%
-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7%
-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5%
- 오세훈 서울시장: 5%
- 홍준표 대구시장: 4%
이 결과에서 가장 주목할 점은 이재명 대표와 '없음/잘 모름' 응답 사이의 근소한 차이입니다. 단 2%포인트 차이로, 사실상 오차범위 내에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1].
결과 분석
- 이재명의 불안정한 지지율: 더불어민주당 내 경쟁자가 사실상 사라진 상황에서도 33%에 그친 점은 이재명 대표의 지지기반이 예상보다 약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1].
- 무응답자의 높은 비율: 31%에 달하는 '없음/잘 모름' 응답은 현재 정치 상황에 대한 국민들의 불확실성과 불만을 반영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1].
- 여권 후보들의 저조한 지지율: 한동훈, 김문수, 오세훈, 홍준표 등 여권 인사들의 지지율이 한 자릿수에 머물러 있어, 아직 뚜렷한 대안으로 부상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1].
범여권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
경향신문은 별도로 범여권 대선주자에 대한 선호도 조사도 실시했습니다[1].
일반 국민 대상 조사 결과
- 유승민: 15%
- 한동훈: 12%
- 오세훈: 11%
- 홍준표: 10%
- 안철수: 7%
- 이준석: 4%
- 잘 모름/없음: 37%
국민의힘 지지층 대상 조사 결과 (280명)
- 오세훈: 23%
- 홍준표: 21%
- 한동훈: 20%
- 안철수: 4%
- 유승민: 2%
- 이준석: 1%
이 결과에서 주목할 점은 국민의힘 지지층 내에서 오세훈, 홍준표, 한동훈의 '삼강 구도'가 뚜렷하게 나타난다는 것입니다[1].
범야권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
범야권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는 다음과 같은 결과가 나왔습니다[1]:
- 이재명: 32%
- 김동연: 10%
- 김부겸: 8%
- 이낙연: 7%
이재명 대표가 32%로 1위를 차지했지만, 예상보다는 낮은 지지율을 보이고 있습니다[1].
정치 상황 분석
- 윤석열 대통령 탄핵 상황: 현재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한 상태입니다. 헌법재판소의 결정에 따라 조기 대선 가능성이 있지만, 윤 대통령은 끝까지 싸우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습니다[1].
- 헌법재판소 상황: 현재 6명의 재판관만 있는 상황에서, 4월 18일까지 버티면 4인 체제로 전환되어 임기를 채울 가능성도 있습니다[1].
- 이재명의 위기: 선거법 위반 2심 재판 결과에 따라 민주당 내 경선도 통과하지 못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1].
결론
이번 여론조사 결과는 현재 한국 정치의 불확실성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표의 지지율이 예상보다 낮고, '없음/잘 모름' 응답이 높은 것은 유권자들의 혼란과 불만을 반영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여권에서는 뚜렷한 대안이 아직 부상하지 못한 상황이며, 야권에서도 이재명 대표의 독주 체제가 예상만큼 강력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향후 정치 상황의 변화에 따라 여론의 향방이 크게 바뀔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