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교회의 비상계엄 선포에 대한 반응과 정치적 입장
비상계엄 선포와 한국 교회의 대응
2024년 12월,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로 인해 한국 사회가 큰 혼란에 빠졌습니다. 이에 대한 한국 교회의 반응은 교단과 단체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났습니다.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예장통합과 NCCK(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의 입장이었습니다.
예장통합의 입장
예장통합은 교단지인 한국기독공보를 통해 비상계엄 선포에 대해 강력히 비판했습니다. 12월 14일자 기사에서 "비상계엄 선포는 명백한 위헌"이라며 교계의 한목소리로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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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태 총회장은 성명서를 통해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 윤석열 대통령은 대국민 사과와 함께 책임자 문책을 해야 한다.
- 헌정 질서를 파괴한 갑작스러운 조치는 즉각 해제되어야 한다.
- 정치권은 대의를 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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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CK의 입장
NCCK 역시 비상계엄 선포를 강력히 비판했습니다. 김종생 총무는 12월 4일 성명을 통해 다음과 같이 밝혔습니다:
- 비상계엄 선포는 비민주적이고 비상식적인 행위로 절대 용납할 수 없다.
- 이는 위헌이며 자유와 존엄을 억압하고 헌정 질서를 무너뜨리는 일이다.
-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 앞에 사과하고 책임을 져야 한다.
다른 교단 및 단체들의 반응
예장합동의 입장
예장합동 김종혁 총회장은 비교적 중립적인 입장을 취했습니다:
- 성도들은 국민의 자유와 행복을 저해하는 악의적 행동이 종식되기를 기도해야 한다.
- 국가 발전을 위해 헌신하고 국민을 섬기는 올바른 통치가 이뤄지기를 기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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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의 입장
한교총은 이 사안에 대해 별도의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보수 교계의 대응
크리스천투데이는 12월 17일, 한국 교회 전체의 흐름을 다음과 같이 정리했습니다:
- 탄핵은 법을 무너뜨리는 것이며, 반국가 세력에 무릎 꿇는 일이다.
- 윤석열 하차는 차별금지법 통과와 같다.
- 현재는 반국가 세력과의 체제전쟁 중이다.
- 대통령의 행위는 내란죄 요건에 해당하지 않는다.
- 국민 상당수가 여전히 부정선거 의혹을 가지고 있으며, 이를 해소하기 위해 신속히 선거법 재판을 해야 한다.
이 성명에는 다음과 같은 단체들이 참여했습니다:
- 수도권기독교총연합회(수기총)
- 한국교회연합(한교연)
- 한국기독교평신도총연합회(한평총)
- 한국장로회총연합회(한장총)
-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
- 226개 시군구 기독교총연합회
- 한국기독교인연합회
- 1,100개 자유수호포럼 등 1,200개 단체
통합측의 입장에 대한 비판적 시각
통합측이 WCC, WEA 등의 영향을 받아 혼합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특히 다음과 같은 점들이 지적되고 있습니다:
- 정교분리를 이유로 일부 사안에 대해서는 침묵하면서, 비상계엄 선포에 대해서는 강력히 비판하는 모순적인 태도
- 더불어민주당이나 이재명 대표 등에 대해서는 비판하지 않는 편향성
- 차별금지법 등 진보적 의제에 대한 지지
장로회신학대학교 교수들의 입장
장신대 교수 65명은 "반헌법적 행위, 윤석열 대통령을 탄핵하고 체포하라"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이는 통합측 신학교의 입장을 대변하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한국 교회의 방향성에 대한 우려
일부에서는 한국 교회, 특히 통합측이 지나치게 진보적인 입장으로 경도되고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습니다. 다음과 같은 점들이 지적되고 있습니다:
- 종북, 친북 세력과의 근접성
- 차별금지법 지지
-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포고령에 대한 편향된 비판
- 반국가 세력에 대한 비판 부재
헌법 해석과 내란죄 논란
비상계엄 선포가 내란죄에 해당하는지에 대한 논란이 있습니다. 헌법 제87조와 제91조에 따르면, 내란죄는 다음과 같은 경우에 성립합니다:
- 국토를 참절하거나
- 국가의 정체(政體)를 폭력으로 파괴하거나
- 헌법에 의하여 설치된 국가기관을 강압에 의하여 전복 또는 그 권능행사를 불가능하게 하는 경우
여기서 '참절'의 의미는 "국가의 영토 전부 또는 일부를 점거하여 그 국가의 주권 행사를 사실상 배제하고 국가의 통일을 해치는 것"을 말합니다
결론: 한국 교회의 역할과 책임
한국 교회는 현재의 정치적 상황에서 어떤 입장을 취해야 할지 깊이 고민해야 합니다. 단순히 시류를 따르거나 세상 여론에 휩쓸리지 않고, 성경적 가치관과 자유민주주의 세계관을 바탕으로 판단해야 합니다.교회는 국가의 등불 역할을 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노력이 필요합니다:
- 영적 분별력 강화
- 성경적 가치관에 기반한 판단
- 정치적 중립성 유지
- 국가와 국민을 위한 기도와 헌신
한국 교회가 이러한 역할을 잘 감당할 때, 우리 사회의 빛과 소금으로서 제 기능을 다할 수 있을 것입니다.